풍속 기준
보통 바람 측정기기는 풍향과 풍속을 구분하여 관측하는데, 관측 목적에 따라 풍향계, 풍속계 또는 풍향·풍속계로 구분하여 사용한다. 이 절에서는 풍속만 설명한다.
풍속은 같은 장소에서도 지면으로부터의 높이에 따라 다르며, 일반적으로 높은 곳일수록 바람이 강하다. 지면 부근에서는 나무나 건물 등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현재 바람 관측은 기상관측표준화법에 의거, 지상 10m 높이에서 관측하고 있다. 풍속계는 광초퍼식 풍속계(보통 3개의 컵으로 구성됨) 또는 자기유도식 풍속계를 사용하는 것이 표준이다.
기상청에서는 바람의 4단계 예보 용어인 약한바람, 약간 강한바람, 강한바람, 매우 강한바람을 사용한다[51].
■ 약한바람(4m/s 미만): 초속 2~3m의 바람은 얼굴에 바람이 느껴지고 나뭇잎이 흔들리며 바람개비가 약하게 움직이는 정도다.
■ 약간 강한바람(4~9m/s 미만): 초속 4~5m의 바람은 나뭇가지가 쉴 새 없이 흔들리고 깃발이 약하게 흔들리는 정도다. 초속 7~8m의 바람은 지하철 열차가 들어올 때 부는 바람과 작은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정도다.
■ 강한바람(9~14m/s 미만): 초속 9~11m의 바람은 작은 나무 전체가 흔들리고 공원의 파라솔이 뒤집힐 정도다. 초속 11~14m의 바람은 큰 나무가 흔들리고 우산을 들고 있기가 서 있기 힘들 정도다.
■ 매우 강한바람(14m/s 이상): 육상에서는 강풍주의보 수준이다.
[51] 기상청, 예보영어해설, https://bit.ly/3in7fQ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