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북(TheBook)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음, 일단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대부분의 영화들은 실패한다.

영화 마케팅의 매력과 역사는 잠시 접어 두자. 심지어 수백만 달러를 투자(때로는 영화 제작 자체의 예산보다 훨씬 많다)하는 스튜디오에서 출시하는 대표작들도 완전히 실패하여 회수 불능으로 처리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만일 영화가 성공을 하면 왜 성공했는지, 어떤 요소 때문에 성공했는지 아무도 생각해 보지 않는다. 극작가인 윌리엄 골드만William Goldman은 유명한 말을 남겼다. “아무도 모른다.” 심지어 책임을 맡고 있는 사람도 모른다. 그저 엄청난 대형 도박일 뿐이다.

그들의 시스템은 이런 손실을 흡수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므로 괜찮을 수 있다. 한 번의 성공으로 여러 차례 반복된 실수들을 만회할 수 있다. 하지만 그들과 세상의 다른 모든 사람들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당신은 본인이 창업한 스타트업의 실패를 현실적으로 감당할 수 없다. 심지어 당신의 친구들은 새로운 사업에 모든 것들을 쏟아 붓지 않았는가? 나 역시 내 책이 실패작이 되도록 그냥 둘 수 없다. 우리에게는 이후에 뒷받침해 줄 10개의 다른 프로젝트들이 없다. 이것이 현실이다.

똑똑한 사람이라면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하는 것은 시간 문제이다. “이런 식으로 할 것이 아니었어.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의 도구들을 이용하여 반복적으로 추적하고, 검증하면서 이 쓸모없고 미친 듯이 비생산적인 거대한 도박에서 벗어난 마케팅으로 진화할 수 있는데 말이야.” 이 사람이 바로 최초의 그로스 해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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