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북(TheBook)

모든 사람이 아니다, 딱 맞는 사람

마케팅 업종에서 과거의 사고방식은 일단 밖으로 나가서 예상되는 모든 사람을 끌고 오는 것이었다. 이런 압박은 우리 고객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고, 많은 마케터들은 이런 자기 파괴적인 야심만만한 목표를 가슴 깊이 품었다. 나는 다음과 같은 느낌을 잘 알고 있다. 모든 곳에 노출되고 싶고, 수백만의 동영상 조회수를 원하고, 트위터의 핫이슈에도 노출되고 싶다. 모든 곳에 노출하려고 노력하지만 결국 어디에서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만다.

무엇이 문제인가? 이런 사람들 대부분은 자신의 고객이 되어 본 적이 없는 것이다.

그로스 해커는 이런 유혹(이라기보다는 기만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보다 적절하다)에 저항한다. 그들은 새로운 테크 서비스의 성패를 좌우하는 초기 수용자early adopter들을 되도록 최소의 비용으로 끌어들이는 데에 신중을 기한다. 실제로 이 책에서 다룬 하나하나의 스타트업, 서비스, 앱들이 사람들의 일상 생활 속에서 언급될 정도로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는 창업자들이 오로지 성장을 바라보며 자신의 에너지를 제품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제 더 이상의 ‘입소문buzz’이 없어도 수백만 이용자라는 강력한 무기를 지니고 있다. 적어도 시작할 때는 매스 마케팅에 의존하려는 욕구를 무시하면서 대중들에게 마케팅을 한 셈이다.

우리 제품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고, 충성도가 있으며, 열광하는 이용자 집단에게 도달하고 그들을 사로잡는 데에 우리의 대외 마케팅과 홍보(PR)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만약 그들이 긱geek65이라면 테크크런치66나 해커 뉴스 또는 레딧과 같은 웹 사이트에 자주 방문하거나 매년 열리는 다양한 컨퍼런스에 참석한다.

 

 

65 괴짜라고 불릴 정도로 특정한 주제에 몰입하는 사람들을 통칭하는 용어이다. 컴퓨터와 첨단 기술을 이용한 분야에서 주로 사용되던 용어이나 점점 그 쓰임새가 확장되고 있다. 매니아 정도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단순히 좋아하는 것만이 아니라 좋아하는 대상을 통해 추가적인 가치를 만드는 것까지 탐닉하는 경우가 많다.

66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술 전문 매체이다. 특히 스타트업과 새로운 인터넷 기반 제품들에 대해 많은 리뷰와 기사를 내놓는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라(TechCrunch Disrupt)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전시회를 연 2회에 걸쳐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하기도 한다. http://techcrun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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