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북(TheBook)

선전

구전성에 대한 연구로 유명한 사회 과학자인 조나 버거는 무언가를 퍼뜨릴 때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공공성publicness(여기서의 공공성은 공공 캠페인 같이 공공의 이익을 위한다는 뜻을 내포하는 것이 아니라 openness, 즉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또한 불특정 다수의 많은 사람들이 봐도 무리가 없는 것을 의미한다–역자주)이라고 했다. 그의 저서 《컨테이저스Contagious》에 따르면 “눈에 띄게 만들면 따라하기 쉽고, 보다 쉽게 유명해질 수 있다…… 이미 제품을 구매했거나 제품의 아이디어에 대해 신봉하는 사람들이 근처를 맴돌고, 그 자체로서 광고가 되는 제품과 동기 유발 요인을 디자인할 필요가 있다.”85

이것이 바로 많은 스타트업들이 대형 플랫폼과의 정교한 결합을 통해 현재의 거대한 이용자 기반을 만들었다고 말하는 이유이다.

페이스북 이용자는 평균적으로 150명 이상의 페이스북 친구가 있다. 따라서 트위터에 올린 글을 페이스북에 동시에 올리거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이 자동으로 페이스북에 올라가면 엄청나게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

2011년 미국에서 출시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가 페이스북과의 결합을 통해 막대한 성장을 하고 확산된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친구들이 음악을 듣고 있는 것을 보고 “오, 나도 한 번 해 볼까?”라고 생각했을 지 안 봐도 뻔하지 않을까?

 

 

85 Jonah Berger, Contagious : Why Things Catch On (New York: Simon & Schuster, 2013), 24–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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