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3 행렬로의 확장
지금까지는 공간에서 표현되는 어느 지점 또는 어떤 힘의 세기를 ‘벡터’라는 개념으로 살펴보았다. 우리는 벡터를 사용하면 ‘어떤 상태’를 공간적으로 잘 표현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제 벡터의 개념을 확장해보자.
만약 공간에 표현되는 ‘어떤 상태’가 여러 개 있고, 일관된 관점에서 각 상태의 값을 표현해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예를 들어 여러 사람의 ‘몸무게’와 ‘키’ 값을 나타내고자 한다. 이때 값을 여러 개의 벡터로 나타낼 수 있겠지만, 좀 더 효율적인 방법을 생각해보자. 바로 벡터 여러 개를 따로 다루기보다는 한 단위로 연결하는 것이다. 즉, 표 형태로 각 벡터의 값을 표현하는데 행에는 각 각의 사람을, 열에는 몸무게와 키라는 각 특성을 표현하는 것이다. 여러 사람의 몸무게와 키는 다음과 같이 표 2-2처럼 표현할 수 있다.
▼ 표 2-2 두 사람의 특성을 정형 데이터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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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무게 |
키 |
사람A |
100kg |
200cm |
사람B |
100kg |
150cm |
이때 각 행은 각 사람의 몸무게와 키를 나타내는 벡터이며, 각 벡터에서 몸무게와 키가 나타나는 순서는 같으니 같은 열에 표현할 수 있다. 표 2-2에서 숫자로만 표현한 부분을 행렬(matrix)이라 부른다.
▲ 그림 2-8 행렬의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