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그림 3-1은 사실 각 시점의 판매량을 누적한 것이므로 연속적인 시간에서 어느 한 시점으로 바꾸어 판매량을 그린다면 더 촘촘한 그림이 될 것이다. 이제는 시간 단위가 매우 작아져서 시간 단위별 판매량을 더욱 촘촘하게 그린다고 하자. 이때 시간에 따른 판매량을 그림 3-2와 같이 곡선으로 나타낼 수 있다. 물론 현실에서는 판매된 제품의 수와 아래 곡선은 오차가 있겠지만, 일단 이 예에서는 그러한 오차는 고려하지 않았다.
▲ 그림 3-2 매우 작은 시간 단위에서의 시간에 따른 누적 판매량
최초 시점에서 신제품을 구매한 고객의 수는 0이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신제품을 구매한 고객의 수가 증가한다. 초기에는 입소문을 타서 증가 폭이 점차 가파르다가 이후에는 경쟁 제품이 출현하거나, 고객들이 해당 신제품에 식상하게 되어 점차 감소한다고 하자. 물론 신제품의 판매에는 다양한 요인이 연관되지만, 그림 3-2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시간에 따른 판매량(구매 고객 수)의 관계이다. 일반적으로 y축에는 어떤 사건의 결과에 해당하는 요인을, x축에는 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표시한다. 그림 3-2의 곡선이 시간에 따른 제품 판매량을 잘 나타내고 있다면 우리는 며칠인지만 알아도 곡선 식에 대입해서 제품의 판매량을 알 수 있다. 이때 ‘시간에 따른 판매량’이라는 표현을 좀 더 살펴보면 시간이 변함에 따라 판매량이 변하는 관계임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시간을 x축에, 판매량을 y축에 나타냈는데, 이때 각각을 X와 Y로 부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