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작업 환경 둘러보기
R은 모든 표현식을 어떤 특정 환경에서 평가한다.1 R 환경이란 기호와 그것에 바인딩된 값의 집합이라고 볼 수 있다. 어떤 기호에 값을 연결하거나 함수를 호출하거나 어떤 이름을 참조할 때 R은 현재 환경에서 이름이 같은 기호를 찾는다. RStudio에서 어떤 명령을 입력하면 R은 전역 환경(global environment)에서 이 명령을 평가한다.
예를 들어 터미널이나 RStudio에서 새 R 세션을 시작한다면 전역 환경이 비어 있는 상태로 작업을 시작한다. 다시 말해 환경에 정의된 기호가 하나도 없는 상태다. x <- c(1, 2, 3)이라는 명령을 실행하면 전역 환경에서 x 기호가 수치형 벡터 c(1, 2, 3)에 바인딩된다. 결국 전역 환경에는 x를 c(1, 2, 3) 벡터에 매핑하는 하나의 바인딩이 존재한다. 다시 말해 표현식 x를 평가하면 여기에 연결된 값을 얻게 된다.
1 역주 ‘표현식을 평가(evaluate an expression)’한다는 표현이 자주 등장하는데 실행하는 것과는 조금 의미가 다르다. 단순히 코드를 실행하는 느낌보다는 ‘코드 일부를 실행하여 어떤 결과를 얻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