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레오피스 같은 데스크톱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데 문제를 겪고 있는 사용자를 원격으로 지원한다고 생각해보자. 프로그램을 직접 실행해보는 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든다면 SSH에서 그래픽 세션(리눅스 X 윈도우 관리자 이용)을 통해 실행할 수 있다.

그러나 기적 같은 방법이 있을 거라고 기대하지는 마라. 그저 -X 플래그를 추가해 ssh를 실행하면 X11 포워딩(X11 forwarding)이라고 하는 기법을 이용해 호스트 컴퓨터에 있는 프로그램을 클라이언트 컴퓨터에서 실행할 수 있다. 네트워크 연결 품질 등 몇 가지 요인에 따라 원하는 대로 프로그램이 깔끔하게 실행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리브레오피스처럼 리소스를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더 그렇다. 그렇지만 시도해볼 가치는 있다. 좁은 네트워크 대역폭 때문에 불편하더라도 고객 사무실까지 두 시간이나 운전해 가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있는데, 이 방법은 서버에서는 시도하지 마라. 대부분 서버나 VM에 설치된 OS(LXC나 도커 컨테이너도 마찬가지)에는 그래픽 기능이 거의 없다. 꼭 필요하다면 데스크톱 패키지를 설치해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데, 우분투 컴퓨터에서는 다음 명령으로 설치할 수 있다.

# apt update
# apt install ubuntu-desk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