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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백업

백업(backup)은 시스템 관리자 업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사실 관리자가 데이터 상태를 걱정하지 않는다는 것은 신선의 경지에 올랐거나 관리 업무 태만을 의미한다. 백업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다음과 같은 무서운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

하드웨어 장애는 늘 있는 일이다. 그리고 장애는 보통 전체 백업을 받으려고 계획한 바로 전날에 발생한다. 아는 사람들은 다 안다.

팻 핑거(fat finger)(글자 그대로 자판보다 두꺼운 손가락으로 입력하다 중요한 데이터를 입력할 때 오타를 내서 생기는 실수를 뜻한다)와 키보드가 공모해 환경 설정을 엉망으로 만들고 암호화된 시스템에 접근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한다. 대체할 복제본이 있으면 큰일을 덜고 회사에서 해고되는 일도 면할 수 있다.

안전하지 않게 AWS 등의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자에 저장된 데이터는 예기치 않게 손실될 수 있다. 이런 일이 2014년에 코드스페이스(Code Spaces)라는 회사에서 실제로 발생했다. 해커가 이 회사의 잘못 설정된 AWS 계정 콘솔을 해킹해 이 회사 데이터를 거의 다 삭제했다. 이 사건 후 코드스페이스는 어떻게 되었을까? 글쎄, 코드스페이스에 대한 소식을 마지막으로 들었던 때가 언제더라?

아마도 가장 끔찍한 일은 파일들을 모두 암호화해서 아주 큰 돈을 지불하기 전에는 파일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랜섬웨어(ransomware)의 피해자가 되는 일이 아닐까 싶다. 신뢰할 수 있는 최신 백업이 있으면 해커에게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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