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북(TheBook)

이것이 바로 드롭박스가 바라던 전부였다. 정밀하게 타기팅된 막대한 이용자 트래픽을 가입 사이트에 유입시킨 뒤, 드롭박스 팀은 “좋아, 오늘 밤 어떻게 뉴스에 실리도록 해볼까?”와 같은 이야기를 하질 않았다. 그럴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처음에 7만 5천 명이었던 이용자 수는 순식간에 거의 4백만 명이 되었고 계속 이어져서 현재는 3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드롭박스를 사용하고 있다.

몇 년 뒤 이메일 앱인 메일박스가 비슷한 전략을 바탕으로 출시되었다. 좀 더 전문적인 느낌이 드는 이 앱의 매력적인 데모 영상은 불과 4시간 만에 1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매우 멋진 인터페이스로 만들어진 1분짜리 동영상은 이 앱을 설치하고자 대기하는 이용자가 얼마나 많은지를 보여줌으로써 수많은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었으며, 블로그상에서 관심을 끌어냈다. 6주 만에 백만 명의 이용자가 메일박스에 가입했고 이 서비스를 열렬히 기대하고 있다.

이런 방식이 다른 회사들에게도 효과가 있을까? 그럴 수 있다. 어쩌면 그로스 해킹은 이미 하나씩 진행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이제 상당히 새롭고 흥미진진한 것을 알게 되었으며, 당신의 제품으로 시장에 폭발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는 수단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덧붙여서 가능성 있는 부적절한 반론 한 가지에 대해 바로 이야기하자면, 이것은 최초 고객을 찾는 것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브랜드와 회사를 만들어 가는 것은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는 것과 같은 기법이 적용될 수 있다. 성장은 성장이다.

신간 소식 구독하기
뉴스레터에 가입하시고 이메일로 신간 소식을 받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