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북(TheBook)

1.7.3 마이크로서비스를 받아들이는 인간적 요소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를 도입하면 아키텍처, 조직, 개발 프로세스가 모두 변화합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궁극적으로는 감정적인 존재인 인간의 근무 환경도 달라질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측면을 무시하면 마이크로서비스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뼈저린 우여곡절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윌리엄 브리지스(William Bridges), 수잔 브리지스(Susan Bridges)는 베스트셀러 도서인 <Managing Transitions(변이 관리)>(Da Capo Lifelong Books, 2017)21에서 변이(transition)란 사람들이 변화에 대해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과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음은 이 책에 등장하는 3단계 변이 모델입니다.

1. 끝나다(ending), 빼앗기다(losing), 놓아주다(letting go): 사람들이 안락한 영역에서 강제로 내쫓기게 되었을 때 느끼는 감정적인 격변과 저항 기간입니다. 예전부터 하던 대로 못 하니 분통이 터지는 것이죠. 가령 범기능 팀으로 조직 개편을 하면 직원들은 예전 팀 동료를 그리워합니다. 전역 데이터 모델을 담당했던 모델러 역시 각 서비스별로 데이터 모델을 보유한다는 발상 자체가 큰 위협으로 느껴질 것입니다.

2. 중립 지대(Neutral Zone): 옛 작업 방식과 새 작업 방식 사이의 중간 단계입니다. 아직도 사람들은 혼란스러워 하지만 어떻게든 새로운 방식을 배우고자 노력합니다.

3. 새 출발(New Beginning): 사람들이 새로운 작업 방식을 열심히 받아들이고 그 혜택을 몸소 경험하기 시작하는 최종 단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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