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씨미&게을러
열씨미 그래서 결국은 우분투 데스크톱부터 설치해야 한다는 말이군요.
게을러 아무래도.
열씨미 좋아요. 뭐 프로그램 받아서 설치하는 거야 일도 아니죠.
게을러 음, 신중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데. 우분투는 그냥 일반적인 응용 프로그램이 아닌 운영체제라고.
열씨미 내려받아서 설치를 시작하면 ‘다음’, ‘다음’, ‘다음’ 클릭하는 거 아니었어요?
게을러 뭐부터 알려 주어야 할지 막막하구나. 일단 내가 아주 급한 회의가 있어서 말야.
열씨미 선배! 오늘 야식은 제가 살 테니 좀 도와달란 말이에요.
게을러 이거 사람 다시 봤는걸. 맨입으로 부탁만 하는 ‘몰상식한’ 파렴치한은 아니구먼.
열씨미 도라에몽에게 팥빵 하나만 던져 주면 뭐든지 다 해결해 주는 거랑 비슷한가?
게을러 뭐, 나쁘지 않은 비유군. 어쨌든 운영체제는 시스템을 제어하는 가장 기본적인 소프트웨어라고. 단순히 클릭만해서 설치할 수 있는 응용 프로그램과 달리 각 설치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해.
열씨미 어째 꽤나 복잡하게 들리네요.
게을러 무슨 그런 섭섭한 말씀을. 우분투 개발자들이 얼마나 공들여서 설치 과정을 쉽고 단순하게 만들어 놓았는데. 설치할 언어 및 국가 정보 입력하기, 저장 장치에 우분투를 설치할 공간 마련하기, 시스템 프로필 입력하기…… 뭐 이 정도만 직접 할 일이고 나머지는 설치 도구가 다 처리한다고.
열씨미 뭐야, 그러니까 어렵다는 거예요? 쉽다는 거예요?
게을러 음, 그 질문의 답은 직접 해 본 후 스스로 찾기 바랄게. 일단 설치 과정을 같이 살펴보자고. 직접 시스템을 설치해 보면 금방 익숙해질 거야.
열씨미 오케이. 당장 시작하자고요.
게을러 급할수록 돌아가야 하는 법. 우분투 시스템을 설치하기 전에 필요한 준비 과정부터 빠트리지 말고 챙겨 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