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북(TheBook)

Chapter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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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개발 세계에 입문하던 당시 나는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잘 몰랐다. 그리고 무척 답답했다. 이해되는 게 하나도 없었고 언젠가 내가 ‘이해’하는 날이 올 거라는 기대도 없었다. 이 책을 집어 든 사람이 나와 똑같은 감정을 느낄지도 몰라 하는 말이다.

걱정하지 마라. 그렇게 느끼는 게 정상이다. 사실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한 가지는 분명히 하고 싶다.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되기 위해 천재일 필요는 없다. 심지어 평균 이상의 지능도 필요하지 않다.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 입문하면서 마치 발목에 무거운 추를 달고 깊은 물로 뛰어드는 것 같은 압도적인 수준의 부담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아마 뭔가 잘못하고 있거나 인간이 아닐 것이다. 어쩌면 그 양쪽 모두에 해당할 수도 있겠다. 어쨌든 초반에는 어렵고 혼란스러울 거라고 예상하는 게 좋다. 하지만 언젠가 그런 느낌이 사라지는 날도 분명히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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