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북(TheBook)

기능과 라이브러리 구분하기

초보 프로그래머는 어디까지가 프로그래밍 언어이고, 어디부터가 그 언어의 표준 라이브러리인지 헷갈리곤 한다. 최근에 등장한 프로그래밍 언어는 그런 경향이 더 강하다. 언어와 라이브러리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을 때도 종종 있다. 코딩할 때 자연스럽게 표준 라이브러리를 사용하는 일이 매우 빈번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괜찮다. 해당 언어에 어떤 규칙이 존재하는지 알아둬야 한다. 하지만 해당 언어의 범위가 어디까지이고 그 언어에서 자주 사용하는 라이브러리의 범위는 어디까지인지 세심하게 확인하는 게 좋다.

굳이 몰라도 되는 것까지 알아두라고 잔소리하는 걸로 느낄지 모르지만 나는 이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머릿속에 엉망진창으로 흩어져 있을 문법을 조금 더 이치에 맞게 분류하고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구분하다 보면 프로그래밍 언어 대부분이 언어 자체의 분량은 그리 많지 않고 상대적으로 배우기도 쉬운 반면, 표준 라이브러리는 그 범위가 커서 익숙해질 만큼 배우기가 더 어렵다는 사실도 깨닫게 될 것이다.

오늘날 프로그래밍에서는 그 언어를 완벽하게 통달하느냐보다 라이브러리와 프레임워크 사용법을 아느냐가 더 중요하다. 그래서 둘을 구분하는 게 중요하다. 특정 언어에서 언어와 라이브러리의 영역이 어떻게 나뉘는지 정확히 이해하고, 그 언어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라이브러리 찾는 법을 익힌다면 훨씬 더 훌륭한 프로그래머가 될 수 있다.

신간 소식 구독하기
뉴스레터에 가입하시고 이메일로 신간 소식을 받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