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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공학 관련 지식에 빈틈이 있을 수 있다

부트 캠프가 실용적이라고 말했던 것을 기억하는가? 이는 장점이기도 하고 단점이기도 하다. 부트 캠프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 일자리를 구하고 코드를 작성하는 데 꼭 필요한 내용을 가르쳐준다는 건 장점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 자신의 경력에 진짜 도움이 될 다른 지식을 놓치는 것일 수 있다. 사실 경력이 있는 프로그래머들이 코딩 부트 캠프에 반감을 갖는 이유도 아마 이러한 부분을 염려해서일 것이다.

코딩 부트 캠프는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에만 집중하고 그 바탕이 되는 이유나 과학까지 들여다보지 않는다. 그러다가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데도 본인의 업무 능력을 과신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의과대학을 다니지 않고 다른 의사 몇몇과 함께 일하면서 의학에 대해 배운 사람이 의사를 한다고 상상해보라. 코딩 부트 캠프에서 프로그래밍 배우는 것을 비유하기에 적절한 예가 아닐 수도 있지만, 경력이 어느 정도 있는(그리고 때로 자신의 기술을 과하게 높이 평가하는) 프로그래머들은 두 상황이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직업을 과보호하려는 의도로 그런 의견을 제시할 때도 있지만 부분적으로는 옳다.

물론 컴퓨터 공학 관련 개념을 본인이 따로 공부하면 쉽게 해결될 문제지만 취업 후에는 공부할 시간을 내기 힘든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코딩 부트 캠프는 코딩을 배우고 프로그래머 일자리를 구하는 데 도움을 주는 곳이니 후일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로 발휘하려면 스스로 채워야 할 지식의 빈틈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만 잊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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