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원천 데이터를 마음껏 가공하는 빅쿼리
UA 스탠다드 버전에서는 최대 50개월간의 데이터 보존 기간 옵션을 제공하지만, 사실상 영구적으로 데이터를 보존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GA4 스탠다드 버전에서는 최대 14개월간의 데이터 보존 옵션만 제공합니다. 즉, GA4 ‘사용자 화면’에서는 최대 14개월까지만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빅쿼리로 데이터를 연동하면 과거 데이터를 영구적으로 보존할 수 있습니다.2 GA4는 스탠다드 버전에서도 빅쿼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분석가가 원천 데이터를 직접 조작하면서 자유롭게 데이터를 분석하게 하기 위한 배려입니다. 분석가가 SQL을 사용할 줄 안다면 빅쿼리를 사용해 기본 보고서가 제공하지 못하는 다양한 관점의 분석 결과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개인 사용자를 식별할 때 GA는 사용자 아이디와 쿠키(cookie)에 크게 의존한 반면 GA4에서는 여기에 더해 구글 제품(지메일 등) 사용에 동의한 사용자에 한해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구글 시그널(구글 신호 데이터)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며, 앱 마케팅에 대한 기능 또한 강화되었습니다. 머신 러닝 기능이 강화된 것도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GA4는 데이터를 기반(data-driven)으로 전환 기여도 모델을 만들어 내기도 하며, 전환 가능성이 높은 사용자를 찾아낼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GA4는 기존 GA 대비 웹/앱을 모두 분석하면서 분석가의 자율성과 역량에 비중을 둔 도구로 변화하였습니다. 다만 UA에 비해 자유도는 높아졌지만 그만큼 다루기 어려워진 측면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