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북(TheBook)

경력을 다룬 1~2부를 마친 뒤 3~4부에서는 정신과 관련된 주제를 다룰 것이다. 3부 ‘학습’부터 시작한다.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삶에서 학습은 매우 중요하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나 IT 전문가라면 대체로 학습을 게을리할 수 없다. 공부하는 방법,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독학하는 방법을 꼭 익혀야 한다. 독학을 할 줄 알면 말 그대로 자신이 상상하는 모든 것을 스스로 이룰 수 있다. 하지만 기존 교육 제도는 ‘무엇을 배울 때는 반드시 선생님이 있어야 한다.’, ‘학습은 반드시 일방적으로 가르침을 받는 형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그릇된 전제를 달고 있다. 안타까울 따름이다. 선생님이나 멘토가 중요하지 않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지루한 강의를 들으며 열심히 노트에 옮겨 적는 방법이 최고라는 편견을 깨고 싶었다. 자신의 능력과 상식을 잘 활용하되 여기에 약간의 용기와 호기심까지 더하면 얼마든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그래서 내가 경력을 키우기 위해 활용했던 10단계 학습법을 소개할 생각이다. 나는 이 학습법을 사용하여 온라인 교육 기업인 플루럴사이트(http://www.pluralsight.com/)에 올릴 개발자 교육 코스 50개를 단 2년 만에 만드는 기록적인 성과를 냈다. 그 외에 좋은 멘토는 어떻게 구하는가, 멘토 역할은 어떻게 하는가, 교육 및 학위가 필요한가 같은 몇 가지 주요 주제도 언급하겠다.

4부 ‘생산성’에서는 정신의 또 다른 영역인 생산성을 더 높이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겠다. 4부의 목적은 등을 떠밀어서라도 당신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낮은 생산성은 성공을 방해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생산성을 높이려고 노력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많다. 다른 모든 면에서 훌륭한 사람이라고 해도 미루는 버릇, 계획 없이 사는 태도, 습관적인 게으름을 극복하지 못하면 기어 1단을 벗어나기 어렵다. 나는 기어 변경이라면 해볼 만큼 해본 사람이다. 그리고 마침내 최고 속도로 고속도로를 질주할 수 있는 방법을 깨우쳤다. 그 체계는 4부에서 소개하겠다. 하얗게 불태운 체력 보충하기, TV의 노예에서 벗어나기, 문제를 끝까지 파고들 동력 얻기, 지루하고 고된 작업 진행하기처럼 까다로운 주제도 다룰 생각이다.

5부 ‘재무관리’에서는 중요성을 자주 간과하는 개인 재무관리 문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당신이 세계 최고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라 하더라도 수입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줄 모르면 거리에 나와서 ‘코딩해 드립니다.’라는 팻말을 들고 동냥하는 신세가 될 수도 있다. 5부에서는 경제 및 개인 재무관리의 세계를 함께 탐색해보고, 재무 관련 문제를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는 방법과 재무관리 계획을 세울 때 바탕이 될 기본 사항을 알려주겠다. 나는 재무 설계사나 펀드 매니저는 아니다. 하지만 개발자가 된 18살 무렵부터 지금까지 전문적으로 부동산에 투자해왔기에 재무 관리에는 나름대로 자신이 있다. 하지만 이 주제는 책 몇 권을 들여도 모자랄 정도로 방대하므로 깊이 파고들 생각은 없다. 대신 재무관리의 기본이 되는 수입 관리 방법, 주식시장의 실제 작동 원리, 부동산 투자 방법, 부채를 만들지 않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하겠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보너스로 내 이야기를 들려주겠다. 나는 나만의 원칙을 활용해서, 스타트업으로 대박을 터뜨리지 않고도 33세에 실질적으로 은퇴할 수 있었다. 내용을 알고나면 누구나 나만큼은 해낼 수 있으리라 감히 장담할 수 있을 정도로 쉬운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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