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북(TheBook)

나의 취업기

내가 독립하기 직전에 다녔던 회사는 입사하기 전부터 일찍이 점찍어둔 곳이었다. 꽤 괜찮은 회사처럼 보인 데다 개발자에게 재택근무를 허용했기 때문이다. 입사 준비를 하며 회사에 대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 회사에 다니는 개발자들이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 회사에 근무하는 개발자들의 블로그에 자주 들르면서 성의 있는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내가 남긴 댓글 덕분에 나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개중에는 내 블로그에 오는 사람도 몇몇 있었다.

그리고 그 회사가 개발자를 모집할 때 지원했다. 입사 문턱이 어느 정도였을까? 물론 면접은 보았다. 하지만 완전히 망치지 않는 한 회사가 일자리를 제안할 확률이 매우 높았다. 게다가 블로그를 통해 나를 알리지 않고 지원했을 때보다 더 높은 자리를 제안받을 가능성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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