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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언어를 익히면 안 되나요?

전문성을 갖추라는 말을 다양한 기술을 배우지 말라는 뜻으로 오해하고 반박하는 이들을 종종 만난다. 분명히 말하지만 그런 뜻으로 하는 말이 아니다.

‘전문성 갖추기’와 ‘다양한 기술 배우기’가 모순되는 개념처럼 보일지 모르나 그렇지 않다. 다재다능한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되면 얻는 이득이 많다. 여러 기술이나 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언어를 쓸 수 있으면 경력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단 하나의 기술이나 프로그래밍 언어만 다루는 사람보다 더 높은 몸값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다는 말은 마케팅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팀원 중 한 명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개발자라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회사에서 그런 사람을 찾아 나서는 일은 거의 없다. 실제 구사하는 프로그래밍 언어가 50가지이며 온갖 기술에 능통하다고 해도 마케팅을 할 때는 전문 분야 하나를 내세우는 게 더 유리하다. 상황에 따라 전문 분야를 바꾸는 한이 있더라도 말이다.

다양한 상황에 적응할 능력을 키우되 눈에 띄는 전문 분야를 갖추도록 하라. 두 가지 능력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면 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우는 일부터 시작해서 나중에 다른 분야까지 확장하는 게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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