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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독립하기로 결심했다. 회사를 위해 일하는 게 진력났다. 하지만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내가 제시하는 그림이 유일한 정답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참고할 수 있도록 바람직한 독립 과정을 이야기로 만들어 들려주겠다.

조는 경력 10년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다. 개발 일을 좋아하고, 독립해서 프리랜서로 일하길 원하는 사람이다. 그는 고객을 자유롭게 고르고 언제 어떤 일을 할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는 꽤 오랫동안 독립을 준비해온 사람답게 생활비를 줄이고 현금을 모으는 일부터 시작했다. 독립한 후 자리를 잡기까지 여유가 좀 있기를 바라며 첫 한 해를 버틸 수 있는 생활비를 저축했다.

조는 프리랜서로 일하는 첫해 동안 1년치 생활비의 절반은 벌 것이라 예상했기 때문에 저축한 돈으로 2년 정도 버틸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2년 정도면 사업이 잘될지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다. 혹시라도 1년치 연봉에 해당하는 금액을 저축했다고 오해하지 마라. 1년간 여유롭게 살 정도의 금액이 아니라 생계를 유지할 정도의 금액만 저축했다. 꿈을 위해 그 정도는 희생할 용의가 있었다.

조는 직장에 다니면서 매주 약 15시간 정도 프리랜서 일을 했다. 아침에 2시간 정도 시간을 내서 주당 5시간은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고 광고를 만드는 데 쓰고, 나머지 10시간은 수입이 되는 일을 하는 데 썼다. 독립한 후에 너무 큰 압박을 느끼지 않도록 퇴사 6개월 전부터 이렇게 준비하여 퇴사한 후에도 어느 정도 수입이 들어올 수 있게 해두었다.

그는 이미 1년 전에 퇴사일을 달력에 표시해두었다. 그리고 퇴사일 2주 전에 회사에 사직 의사를 밝히고 꿈을 실천하기 시작했다. 재정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준비된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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