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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을 피하라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평소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편이다. 그래서 개발자가 아닌 사람도 당연히 자기처럼 논리적으로 사고할 거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뿐만 아니라 확고한 논리를 제시하기만 하면 상대가 자신의 사고방식을 받아들일 거라고 착각하기까지 한다.

인간은 자부심을 느낄 만한 지적 능력을 갖춘 존재인 동시에 매우 감성적인 존재이기도 하다. 정장을 입고 어른인 척하는 성인의 마음속 깊은 곳에는 어린아이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다. 그래서 어른이 되어도 무시를 당하거나 상처를 입으면 여전히 울고 떼쓰고 싶은 마음이 든다. 다만, 이제 이런 감정을 자제하거나 숨길 줄 알 뿐이다.

그러므로 어떤 수를 쓰든 논쟁을 피하라. 떼쓰는 아이를 달랠 때 논리나 순수이성이 도움이 되겠는가? 마찬가지로 당신이 무시했던 동료에게 당신의 의견을 따르라고 설득할 때도 논리가 아무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논쟁에서 이기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논쟁을 시작하지 않는 것이다. 독사나 지진을 만났을 때 무조건 피하는 게 상책이듯 논쟁도 무조건 피하라.

-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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