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북(TheBook)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는 나와 완전히 다른 노선을 택한 사업가들도 있다. 스타트업을 세워서 벤처캐피털Vc 혹은 벤처 투자자라 불리는 외부 투자자에게 자금을 지원받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도 있고, 소규모 SaaSSoftware as a Service 회사를 세워서 서비스 사용료로 돈을 버는 사람도 있다. 유명한 개발자 교육사인 플루럴사이트(http://www.pluralsight.com)도 초기에는 오프라인 수업을 운영하다가 온라인 전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더 낫겠다고 판단하고, 구독 기반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SaaS 모델로 옮겨 왔다.

이쯤 되면 사업을 할 경우 큰 장점 두 가지를 쉽게 예상할 수 있다. 바로 완벽한 자유와 무한한 수익 잠재력이다. 사업을 하면 이래라저래라 하는 상사가 없다. 물론 스스로 가장 가혹한 상사가 되는 경우도 있긴 하다. 거취가 자유로워지는 대신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다. 제품이 크게 성공하면 수백만 달러 이상을 벌 수도 있다. 그럴 때는 성공한 제품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수익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수도 있다.

하지만 사업을 시작한다고 해서 누구나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아마도 다른 근무 형태에 비해 가장 고되고 위험한 길일 것이다. 수입에 대한 보장도 전혀 없고, 기발한 생각을 쫓아다니느라 엄청난 부채를 짊어질 수도 있다. 사업가의 삶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늘 기복이 심하다. 개발한 상품이 인기를 끌어 천하를 얻은 듯한 날도 있고, 완전히 실패해서 이번 달 월세를 어떻게 내나 고민으로 밤새우는 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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