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준비하기
독립하는 건 예상보다 훨씬 더 어렵다. 경제적으로 쪼들리지 않도록 회사를 나오기 전에 부업으로 시작하는 게 좋다는 이야기는 이미 했다. 그러나 이런 과정이 필요한 진짜 이유는 독립하는 게 어떤 느낌인지 경험해볼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회사를 위해 일하느라 매일같이 출근하다보면 자기를 위해 일하는 게 훨씬 더 쉽고 즐거울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자기를 위해 일하면 큰 보람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일이 엄청나게 많아진다. 특히 초기에는 더욱 일이 많다.
그런데 퇴사하기 전에는 얼마나 일이 많아질지 예상할 수 없고, 퇴사한 뒤에는 깨달아봐야 이미 늦었다는 게 문제다. 그래서 부업처럼 시작해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다음 독립하기를 강력히 권한다.
부업을 먼저 해보면 일의 양이 어느 정도인지 감을 잡을 수 있다. 예비 사업가는 사업을 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개발과 관련 없는 일을 얼마나 많이 해야 하는지 전혀 모른다.
회사에 다니면서 부업처럼 사업을 시작하면 회사를 운영하면서 극심한 업무 시간을 견디는 게 어떤 건지 체험해볼 수 있다. 그리고 실패하더라도 생계에는 지장이 없으므로 스트레스 때문에 생기는 위궤양과 흰머리도 피할 수 있다.
그런데도 여전히 부업으로 시작할 필요를 못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중요한 이유를 하나 더 알려주겠다. 사업은 보통 실패한다. 첫 사업은 특히 그렇다. 사업으로 생계를 유지할 정도로 자리를 잡으려면 여러 차례 실패를 겪은 뒤에라야 가능하다. 열심히 모은 돈을 한 번에 써버리길 바라는가, 아니면 자리 잡을 때까지 기회가 여러 번 있기를 바라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