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북(TheBook)

원하는 사용자도 없는데 덮어놓고 제품부터 만든 다음 사줄 사람을 찾으려 애쓰는 개발자가 많다. 답에서 시작해서 질문을 찾는 게 훨씬 어렵기 때문에 이러한 방식으로 일을 진행하면 위험 부담이 크다.

내가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자신을 홍보하는 방법’을 만들 때는 사용자가 먼저 와서 자신의 문제를 알려주었다. 이런 순서로 일을 진행하면 수월하게 제품을 팔 수 있다. 사용자를 찾으러 다니기보다 사용자 스스로 당신 가까이 오게 하라. 이 주제는 2부 마케팅에서 더 자세히 다룰 생각이니 2부에 있는 내용을 충분히 활용해서 당신의 이름을 널리 알려라. 당신이 유명해져서 당신 주변으로 모여든 사용자들은 당신이 만들 제품을 기꺼이 구매하려고 할 것이다.

유명인이 제품을 만들고 판매할 때 바로 이 방법을 활용한다. 유명인 주변에는 이미 사용자가 모여 있다. 덕분에 유명인은 사용자의 요구와 문제를 파악하기 쉽다. 주변에 있는 사용자를 염두에 두고 제품을 출시하면 자연히 성공한다. 글렌 벡Glen Beck*을 예로 들어보자. 정치 성향은 차치해두고 말이다. 그가 쓴 책은 「뉴욕 타임스」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주변에 모여 있는 사용자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는 사용자를 찾으러 다닐 필요가 없었다. 이미 그의 주변에 모여서 그가 무엇을 만들든지 기꺼이 구매하려고 줄 서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글렌 벡만큼 성공하긴 어려울 수 있겠지만, 당신도 당신이 만든 제품이 성공을 거두기 바란다면 블로그, 팟캐스트, 강연, 동영상 등 여러 매체를 활용해서 사용자부터 모아야 한다. 내 블로그나 팟캐스트, 혹은 내가 한 다른 일을 통해 나를 알게 되어 이 책을 구매한 독자도 있을 것이다. 이렇듯 사용자를 먼저 모으는 방법의 장점은 내 사례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 2011년까지 폭스 뉴스 토크쇼를 진행했던 미국의 유명한 보수 논객이다. 2015년 현재 자기 이름을 딴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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