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 머니가 떨어졌어도 여전히 아이디어에 성공 가능성이 엿보인다면 이제 진짜 투자를 받을 시점이다. 시드 펀딩 이후에 받은 첫 번째 투자 라운드를 ‘시리즈 A’라고 부른다. 시리즈 A 라운드에는 벤처 투자자들이 개입하기 시작한다. “벤처 투자자를 만나라.”라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면 벤처 투자자에게서 회사를 키울 큰 투자금을 받을 때가 되었다는 이야기다. 벤처 투자자는 스타트업에 큰 자금을 주는 대가로 많은 주식을 받아간다. 시리즈 A 라운드 자금을 유치한 이후에는 창업자의 지분보다 투자자의 지분이 많아도 이상할 것이 없다. 특히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창업한 상황이라면 창업자들 간에도 지분을 나눠야 하므로 창업자 1인당 지분은 더욱 줄어든다.
수익을 올리고 크기를 키우기 위해 노력하다보면 시리즈 A 이후에도 초기 자금이 바닥날 때마다 여러 라운드에 걸쳐 자금을 유치하곤 한다. 더 이상 자금을 유치하지 못하고 스스로 수익을 내거나 인수되는 상황에 이르기까지 이런 주기를 반복한다.
전체 과정을 간략히 그린 것이니 스타트업 창업 절차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