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기술은 없다
모든 기술이 훌륭하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많은 이들이 쓰는 기술이라면 대부분 괜찮은 정도는 된다. 괜찮지 않은 기술이 성공해서 널리 사용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면 상황이 변하므로 모든 기술이 항상 훌륭할 수는 없다. 그 대신 만들어진 뒤 적어도 한 번쯤은 괜찮았던, 어쩌면 훌륭했던 시절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게 중요하다.
이러한 관점을 지니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된다. 프로그래밍 언어, 프레임워크, 운영체제뿐 아니라 텍스트 에디터조차도 최고라고 할 수 있는 하나를 꼽기는 어렵다. 당신이 다른 기술보다 더 좋아하는 기술이 있을 수도 있고,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보다 생산성이 더 좋은 언어도 있을 수 있다. 그래도 그 언어가 최고라고 말할 필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