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만들기
개인 브랜드를 만들려면 전달할 메시지부터 정의해야 한다. 메시지를 정의하려면 시장부터 골라야 한다. 모든 사람을 위해 모든 일을 하는 사람이 될 수는 없다. 사용자의 폭을 좁히고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한다. 7장에서 말한 전문성과 비슷한 맥락이다. 공략할 만한 작은 시장을 고르거나 브랜드에 적용할 만한 특징을 가려내야 한다.
‘DataGrid Girl’로 유명한 소프트웨어 개발자 마시 로빌러드Marcie Robillard의 사례는 이러한 전략을 잘 구사한 예라고 볼 수 있다. 그녀는 ASP.NET 데이터그리드 컨트롤 분야를 틈새시장으로 선택하고, ‘DataGrid Girl’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다. 틈새시장을 집중적으로 잘 공략한 덕분에 이 브랜드는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유명 팟캐스트 ‘.NET Rocks’에 그녀의 강연이 여러 차례 올라왔다. 아마 ‘ASP.NET Datagrid’라는 검색어의 트래픽도 상당히 많았으리라 생각한다.
틈새시장을 찾아서 그와 관련된 브랜드를 만들어라. 구체적일수록 좋다. 좁은 시장에 집중할수록 고객과 직접 소통할 확률이 높아지고, 브랜드 인지도를 더 쉽게 구축할 수 있다.
틈새시장을 고르기가 쉽지는 않다. 열정을 느끼는 분야를 선택해도 되지만, 열정은 시간이 지나면서 변할 수 있다. 순수하게 전략적인 관점에서 결정하는 게 가장 좋다. 그 시장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 시간을 들여서 생각해보라. 그리고 필요하다면 시장을 바꾸는 것도 두려워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