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가 중요한 이유
취업 원서에 포함되는 이력서는 두 페이지 정도다. 면접에 들어가서 면접관과 대화하는 시간은 길어야 1~2시간이다. 이력서와 짧은 면접만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기술을 평가하거나 그 자리에 적합한 사람인지 알아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그 개발자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한다고 생각해보자. 아마도 블로그에는 코드 샘플을 비롯해 소프트웨어 개발의 여러 측면을 기술적으로 심도 있게 분석한 내용 등 그 개발자에 대한 정보가 풍부하게 담겨 있을 것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평가하는 방법치고 그 사람의 블로그를 읽어보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생각하기 어렵다.
이 정도만 해도 블로그를 운영할 만한 가치가 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다. 블로그는 더 좋은 일자리를 구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 역량이나 의사소통 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상상도 못할 온갖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스콧 핸슬먼(http://www.hanselman.com/), 밥 아저씨Uncle Bob Martin(http://blog.8thlight.com/)* 등 유명 개발자들을 생각해보라. 모두 블로그를 운영한다.
프리랜서이거나 프리랜서로 일하는 데 관심이 있는가? 블로그를 운영하면 직접 나가서 의뢰인을 찾아다니지 않아도 의뢰인이 찾아오게 할 수 있다(12장 참고). 직접 당신을 찾아온 의뢰인은 당신을 고용할 가능성, 더 높은 보수를 기꺼이 지급할 가능성이 훨씬 크다.
* 오브젝트 멘토(Object Mentor)를 창립한 로버트 C. 마틴의 별명이다. 저서로는 『클린 코드(Clean Code)』, 『UML 실전에서는 이것만 쓴다(UML for Java programmers)』, 『소프트웨어 개발의 지혜(Agile software development)』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