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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은 왜 강한 인상을 주는가

록 콘서트나 밴드 공연에 직접 가보았는가? 음악은 앨범을 사서 집에서 들어도 그만인데 왜 공연에 갔는가? 음질 면에서는 집에서 헤드폰을 쓰고 듣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른다. 극장에 가서 연극을 보는 것도 마찬가지다. 영상으로 감상해도 같은 내용일 터인데 말이다.

정확히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현장에서만 느끼는 유대감이 있다. 녹화된 영상이나 앨범을 집에서 감상할 때는 이런 느낌을 받을 수 없다. 이와 마찬가지로 똑같은 콘텐츠라 하더라도 무대에 올라 사람들과 직접 대면하며 나누면 다른 매체를 이용할 때보다 더욱 강한 인상을 준다.

현장에서 직접 강연을 들은 이들은 당신을 기억하고 개인적 유대감을 느낄 확률이 훨씬 높다. 좋아하는 밴드를 콘서트에서 직접 본 순간은 기억하지만, 앨범을 들은 순간은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것과 똑같은 이치다.

강연은 쌍방향 매체로 봐야 한다. 아니 적어도 그렇게 활용할 수 있다. 강연 현장에서는 청중이 질문을 던지고 참여할 수 있다. 청중과 이런 방법으로 상호작용하면 빠르게 신뢰를 얻을 수 있으므로 당신의 메시지를 전하는 팬이 될 가능성 또한 높아진다. 우연이겠지만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 마케팅에 관한 내 강연에 참석했던 개발자가 나와 내 블로그를 다른 이들에게 소개하는 트윗을 올린 것을 보았다. 만약 그 사람이 강연장에서 나를 직접 보지 못했다면 이런 종류의 유대감은 생기지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아마 강연을 통해 경력을 발전시킨 개발자를 여러 명 보았을 것이다. 내 친구 존 파파가 좋은 예다. 처음에는 소규모 강연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전 세계를 오가며 다양한 기술에 관해 이야기한다. 강연자로 이름을 알린 덕분에 그는 많은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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