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북(TheBook)

다음은 김길벗이 보인 반응이다.

AI의 응답에는 지나친 가정이 포함되어 있다. 지그가 ‘C 언어 상호 운용성으로 알려진 프로그래밍 언어’인 것은 사실이지만 ‘디버깅 기능’으로 유명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 초고에서는 디버깅 기능을 지그의 장점으로 내세울 의도는 없었고 C 언어 상호 운용성에 따른 부수적인 효과로 보았다. AI 응답은 ‘엄격한 타입 시스템’을 문제로 분류했지만 초고에서 묘사한 현실은 더 복잡하다. 엄격한 타입 시스템은 C 언어에 비해 장점으로 제시되었고 지그 코드 변환과 충돌한 것은 레거시 C 코드의 매크로였다.
초고의 표현을 수정하면 지그의 엄격한 타입 시스템은 장점이며 레거시 C 언어의 복잡한 매크로가 문제의 근본 원인이라는 메시지를 더 확실히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내가 보기에는 다시 읽어 봐도 메시지가 명확해 보였다. 진짜 블로그에 올릴 글이었다면 수정하기 전에 동료에게 한번 읽어 봐 달라고 부탁했을 것이다.
글쓴이 입장에서 AI가 글을 검토하고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했다는 점은 안심이었다. 하지만 명백히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는 점이 다소 신경 쓰였다. 때때로 AI는 내가 한 말을 미묘하게 왜곡된 방식으로 반복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이 예시의 AI 응답은 이 글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그래도 AI를 활용한 검토는 실제 사람을 귀찮게 하지 않고도 자신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빠르게 확인하기 위해 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연습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