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로라도 제목 후보를 최소 열 개 정도는 적어 보라. 기존 제목을 계속 덮어쓰는 식으로 아이디어를 다듬지 마라. 나중에 최종 제목으로 조합해서 쓸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를 놓칠 수 있다. 같은 문서의 별도 영역에 적든, 아예 다른 문서에 적든, 아니면 옛날 방식으로 종이 위에 적든 상관없다. 다음 권장 사항을 참고해서 제목 후보를 적어 보라(각 사항은 이어지는 내용에서 하나씩 살펴보겠다).
• 대상 독자의 흥미를 끌되 오해는 피하라.
• 무작위로 나열된 블로그 글 제목 목록에서도 대상 독자의 눈에 띄어야 한다. 해커 뉴스 글 목록을 스크롤하는 상황을 상상해 보자.
• 대상 독자가 검색할 만한 용어가 적어도 하나는 포함되어야 한다.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대상 독자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라. 4장에서 글을 읽을 것이라 기대하는 대상 독자를 고민하고 정의한 바 있다. 제목을 정할 때도 대상 독자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대상 독자층이 ‘해커 뉴스의 모든 사용자’라면 폭넓은 사용자를 아우르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이 나을 것이다. 하지만 데이터베이스 내부 동작에서 합의 알고리즘의 미묘한 차이에 집착하는 독자를 대상으로 한 글이라면 관련 용어가 들어가야 한다. 제목을 잘못 지으면 원하는 독자에게 도달하지 못할 뿐 아니라 엉뚱한 독자를 끌어들여 부정적인 댓글만 잔뜩 쌓이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