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북(TheBook)

예시 5.2

가짜 지그 블로그 글은 여기에서 제시한 기준에 얼마나 부합할까? 다음 표에서 볼 수 있듯이 아주 훌륭하지는 않다. 5.2.2절에서 짧게 언급했듯이, 김길벗은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느라 독자가 무엇을 알고 있는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제대로 고려하지 못했다.

기준

평가

어떤 글인지 독자가 이해하는 데 필요한 맥락 제공하기

제공하지 않는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간다.

독자가 글의 목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되, 이들에게 어떤 이득이 있는지를 중심으로 설명하기

명시한 목표는 두 가지다. 하나는 데이터베이스 사용자에게 마이그레이션 도구를 사용해 보도록 설득하는 것, 다른 하나는 지그로 쓸모 있는 무언가를 만들 수 있다고 보여 주는 것. 이 두 가지 목표 모두 도입부에 드러나지 않는다. 그래도 독자는 PostgreSQL에서 가짜DB로 데이터를 더 빠르게 이전하는 방법을 배우리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글에서 어떤 내용을 접하게 될지 살짝 보여 주기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 제목에 지그를 언급하고는 글의 대부분이 지그에 관한 내용인데 도입부에서 지그를 한번도 언급하지 않는다.

주제에 대한 여러분의 관점이 왜 흥미로운지 알려 주기

알려 주지 않는다. ‘우리’가 누구인지 배경 설명도 전무하다.

이 글이 실제 블로그 글이었다면 현재 초고 도입부에 한두 문단 정도 추가하면서 빠뜨렸던 핵심 내용을 담도록 권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