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북(TheBook)

정해둔 업무 시간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미 언급한 부분이니 또 길게 이야기하진 않겠다. 하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시간을 꼭 정해두라. 정해둔 업무 시간이 있으면 일하기 싫은 기분을 극복하고 제때 일을 마치는 게 수월해진다. 최대한 규칙적으로 일하는 습관을 들여라. 의욕이 떨어졌을 때 습관이 당신을 도와준다. 잠들기 전 양치할 기운이 없다가도 습관 때문에 억지로라도 하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방해나 유혹이 될 만한 것은 일하는 장소에 두지 않는 게 좋다. TV가 바로 옆에 있다면 지루할 때 켜고 싶은 유혹을 견디기 어렵다. 의지로 유혹을 극복할 수 있다고 절대 장담하지 마라. 삶의 다른 영역에서도 마찬가지다. 유혹을 느낄 만한 요소는 아예 멀리하고 사는 게 낫다. 이에 대해서는 6부 ‘건강’에서 더 자세히 이야기하겠다.

나는 일할 의욕이 전혀 없을 때 아주 간단한 요령으로 극복한다. 우리끼리니까 하는 얘기지만 사실은 지금도 이 방법을 쓰는 중이다. 자리에 앉아 타이머를 15분 맞춰두고 일하기 시작한다. 15분 동안은 무조건 일해야 한다. 아무리 하기 싫어도 딴짓하지 말고 눈앞에 있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그렇게 15분간 집중해서 일하고 나면 계속 일하기가 더 쉬워진다. 어떤 일이든 15분 정도 온전히 집중하면 하는 일에 몰입해서 계속해나갈 의욕이 살아난다. 나는 이것을 관성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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