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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는 코너 레온하르트 오일러

 

▲ 그림 1-20 레온하르트 오일러(위키백과(https://bit.ly/3gHMHRG))

희대의 천재 수학자인 레온하르트 오일러(Leonhard Euler, 1707~1783년)는 1707년 스위스 바젤에서 개신교 목사의 6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일찍이 당대 최고의 수학자이자 베르누이법칙을 만든 요한 베르누이에게 수학 영재로 발탁돼 제자가 됐고, 그대로 수학자의 길을 걷게 된다. 대단한 천재였던 그는 13살에 바젤 대학교에 입학한 이후 16살에 석사 학위를 받았고, 19살에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24살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과학아카데미 물리학과 교수로 임명됐다. 그는 1738년 지도 작성 연구에 몰두하다 열병으로 오른쪽 눈의 시력을 잃었는데, 그의 초상화도 오른쪽 눈이 일그러진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 나중에는 백내장으로 왼쪽 눈도 잃게 된다. 1741년 러시아의 정치 혼란과 검열, 외국인에 대한 적대적인 분위기 등이 심각한 위협으로 다가오자 베를린 아카데미(여기서 25년간 재직한다)로 자리를 옮겼다.

오일러상수(e)로 알려진 2.71828을 e라고 처음 표기한 것은 1736년 출판된 그의 책 『메카니카(Mechanica)』에서였다. 오일러상수는 당시 이미 존재가 알려져 있었지만 달리 표기하지는 않았는데, 오일러가 이를 e로 표기했다. 그 외에 우리가 알고 있는 여러 수학 기호(삼각함수 sin, cos, tan, 허수 기호 i, 원주율 π, 함수 기호 f(x) 등)도 명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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