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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현실에 응용하기

CAPM에서 자산의 기대수익률이 결정된다는 것은 자산의 균형가격이 결정된다는 의미인데, 현실에서는 이를 이용해 주식 또는 투자 안의 가치 평가나 투자분석을 할 수 있다. CAPM을 통해 구한 기대수익률이 순현가법으로 투자분석을 할 때는 할인율로 사용되고, 내부수익률로 투자분석을 할 때는 기준 수익률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투자 의사를 결정해야 할 때 CAPM을 통해 구한 기대수익률은 확실한 상황(위험이 없는 상태)에서 시장이자율의 역할을 대신한다.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 여러 종목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려면 재력이라고 부를 만한 자본이 필요하다. 그리고 현실과 이론은 같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굳이 이론으로만 알아둘 뿐 이론을 실제에 사용하지 않는다.

우리 주변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으면서 투자 가능한 포트폴리오는 ETF(Exchange Traded Fund)다. 상장지수 펀드(ETF)또는 상장지수 투자신탁은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가능한 투자신탁(펀드) 상품이다. ETF는 주식, 원자재, 채권 등과 같은 자산으로 구성된다.

미국은 1993년부터 증시에서 ETF가 거래되기 시작한 ETF의 원조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거래되는 ETF의 종류도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으며 고배당, 모멘텀, 바이백(buy-back), 저변동성과 같은 다양한 투자 스타일의 ETF가 상장돼 있다. 지수가 떨어지면 수익을 내는 ‘인버스 ETF’, 기초자산지수(가령 KOSPI200)보다 변동폭을 2~4배로 크게 만든 ‘레버리지 ETF’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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