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북(TheBook)

6.3 파마-프렌치 3요인 모델

파마 교수는 케네스 프렌치 교수와 함께 1963년부터 1990년까지 27년에 걸친 9,500개 종목의 주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1992년 논문에서 ‘파마-프렌치 3요인 모델’을 제시했다. 파마, 프렌치 교수의 논문이 말하려는 요지는 ‘베타로 측정한 주식의 위험은 수익률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아니다’라는 것이다.

여기서 3요인은 시가총액, BE/ME(= 주가순자산비율(PBR)의 역수), 시장이라는 세 가지 변수를 말한다. 파마 교수는 이를 통해 시가총액이 작고 PBR이 낮은 종목(가치주, 1 이하)일수록 초과수익을 올리기에 유리하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파마-프렌치 3요인 모델은 CAPM을 기반으로 한 모델로 복수의 리스크를 고려한 것이다. 그 리스크는 시장 리스크, 가치 리스크, 규모 리스크라는 세 가지 리스크 요소를 말한다.

  • SMB(Small Minus Big)는 규모(Size) 요인으로 시장가치의 크기를 나타내며 소형주 포트폴리오와 대형주 포트폴리오의 수익률 차이를 의미한다.
  • HML(High Minus Low)은 가치(Valu) 요인으로 장부가치와 시장가치 사이의 비율(BE/ME)을 나타낸다. BE/ME(PBR의 역수)가 높은(High-book-to-market-equity) 포트폴리오 수익률에서 BE/ME가 낮은(Low-book-to-market-equity)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차감한 값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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