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북(TheBook)

이 연구는 자산배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례로 가장 많이 소개되고 있다. 이 조사 결과는 종목 선택과 마켓 타이밍을 사용한 투자전략이 장기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서너 개 주식에 투자를 할 때 투자 비중이 낮은 종목의 수익률이 투자 비중이 높은 종목의 수익률보다 높은 걸 보면서 아쉬워한 경험이 있다.

자산배분이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종종 ‘테마’ 또는 ‘섹터’라고 부르는 자산 클래스도 우수한 수익률을 지속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2002년부터 약 2년 반 동안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 수출주들이 좋은 성과를 보였다. 이에 비해 (2002년 한 해만 놓고 보면) 소형주와 코스닥시장은 각각 -31%와 -15.6%의 수익률로 투자자에게 절망을 안겨줬다. 그러나 2005년에는 2005년 한 해 동안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쳐 10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수가 무려 741개에 달했고, 거래소의 소형주지수는 96.3%라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다.

투자자의 투자 목적과 위험 선호 성향을 고려해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것만이 위험을 줄이면서 성과를 높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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