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관계수가 ρ = -1인 경우 투자 비중의 여러 조합이 만들어내는 (위험, 기대수익률)의 좌표는 가장 위쪽 선에 찍힌다. 마찬가지로 상관계수 ρ = 0인 경우 투자 비중이 만들어내는 (위험, 기대수익률)의 좌표는 중간에 위치한 휘어지는 곡선에 찍힌다. 마지막으로 상관계수 ρ = +1인 경우 (위험, 기대수익률)의 좌표는 가장 아래 직선에 위치한다.
그림을 보면, 세 개의 실선이 한 점( )에서 모인 후 다시 갈라지는 점선으로 바뀐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주식 A 또는 B를 공매도하는 경우다. 한 점() 아래의 점선은 주식 A()를 공매도하는 경우이고, 반대로 한 점() 위의 점선은 주식 B()를 공매도하는 경우다.
Note ≡ 공매도란?
없는 물건을 팔 수 있을까? 물론 일반적으로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물건을 빌려서 팔 수 있으며, 나중에 갚으면 된다. 주식도 마찬가지다. 일반적인 매도는 주식을 보유한 상황에서 주식을 매도하는 것인데, 공매도는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빌려 매도하고 나중에 주식을 구해 되갚아주는 것을 말한다. 주가 하락이 예상돼 주식을 빌려 매도하고, 주가가 하락한 후 매도한 만큼 사서 되갚으면 된다. 먼저 비싸게 팔고, 나중에 싸게 사서 갚는 매매를 공매도라고 한다.
그림은 주식 B()에서 주식 A()로 가는 세 가지의 길을 안내한다. 그중 상관계수 ρ = 0인 경우 지점을 지나는데, 이 점은 의미가 있다. 지점을 최소분산포트폴리오(Minimum Variance Portfolio, MVP)라고 한다. 가장 위험이 적은 투자 비중 조합을 가진 포트폴리오다.
최소분산포트폴리오에서 주식 A()와 주식 B()의 투자 비중은 다음 공식을 통해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