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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는 코너 CAPM 이론의 창시자

 

재미있는 일은 CAPM 이론의 창시자가 누구인지는 아직도 논란거리라는 것이다. 윌리엄 샤프가 노벨상을 수상했다는 이유만으로 그가 유일한 창시자라고 콕 집어 말하기는 어려운 듯하다.

▲ 그림 4-1 그럼 CAPM의 창시자는 누구일까? (좌측부터 샤프, 모신, 트레이너, 린트너)

▲ 그림 4-2 노벨상 재단의 윌리엄 샤프 소개 (https://www.nobelprize.org/prizes/economic-sciences/1990/sharpe/biographical/)

1964년 캘리포니아 LA 대학의 윌리엄 샤프는 학계 저널에 CAPM을 발표했다. 샤프는 마코위츠와 개별 증권 간에 존재하는 공분산 계산 문제를 해결하면서 각 증권이 전체 시장과 비교해 어떻게 변화하는지 계산하는 단순한 접근 방법을 사용했다. 이것이 자본자산가격결정모델의 이론적 바탕이 됐다(자본자산가격결정모델은 개별 주식의 평균변동성을 ‘베타(beta)’로 표현한다).

1934년 보스턴에서 태어난 샤프는 의학대학원 예비 과정으로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에 입학했으나 UCLA 대학으로 옮겨 경제학으로 전공을 바꿨다. 1956년 랜드(RAND) 연구소에 취직했는데, 거기서 선임연구원이던 마코위츠를 만난다. 샤프는 마코위츠 덕분에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을 이해하고 직관적인 모델을 수립할 수 있었다. 1961년에는 CAPM의 초기 형태를 다룬 학위 논문을 제출해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논문에서 샤프는 증권시장선(SML)을 특징으로 하는 자본자산 가격 모델의 첫 번째 초안을 개발했다. 이 모델은 기대수익률과 베타 사이의 관계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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