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해서 탄생한 이론이 ‘효율적 시장 이론’이다. 시장은 효율적이므로 이미 투자자들은 모든 정보를 알고 있으며 가격에 반영돼 있다는 이론이다.
효율적 시장 이론에서 시장의 효율성은 크게 약형(weak), 준강형(semi-strong), 강형(strong)으로 나뉜다.
▲ 그림 6-2 효율적 시장
- 약형 효율적 시장: 과거의 주가 정보가 현재 주가에 반영된다.
- 준강형 효율적 시장: 과거의 주가와 공적인 정보가 현재 주가에 반영된다.
- 강형 효율적 시장: 과거의 주가, 공적인 정보, 내부 정보 등과 같은 모든 정보가 현재 주가에 반영된다.
그러므로 주가를 장기적으로 맞힐 수 있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으며, 제 아무리 훌륭한 펀드매니저라 하더라도 계속 맞힐 수는 없다는 것이 이론의 핵심이다. 종목 선정을 통해 주식시장을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효율적 시장 이론’은 주식시장에서 패시브(passive) 전략인 인덱스 펀드의 이론적 기반이기도 하다. 또한, 개별 주식의 수익률은 체계적 위험에 대한 보상이라는 결론은 나중에 윌리엄 샤프의 자본자산가격결정모델(CAPM) 베타의 근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