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북(TheBook)

개발자 경험

비용은 차치하더라도 기존 도구는 사용하기 괴로울 정도였다. 도구를 억지로 실행시켜 소요 시간이 어느 정도인지 추정하는 데만 이틀이 걸렸다. 이 과정에는 CMake의 아주 오래된 버전으로 다운그레이드해서 C++로 작성한 헬퍼 바이너리를 컴파일하는 작업이 포함되었고, 결국 그 바이너리를 사용하지도 않았다. 도구 작성자는 ‘Migration Automation eNgine’이라는 의미로 도구를 ‘man’이라고 명명했는데 이는 설명서를 의미하는 리눅스의 기존 man 명령어와 충돌할 것이 뻔했다. man 명령어가 사전 설치되지 않은 정체불명의 리눅스 배포판을 사용했거나 그 이름을 빼앗아도 될 정도로 자신의 도구가 중요하다고 보았던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별 생각 없이 이 도구를 컴파일하고 설치했다가는 운영체제를 망가뜨릴 가능성이 높았다. 다시 말해 하나도 즐거운 경험이 아니었다.

 

제안하는 솔루션

앞서 언급한 대로 이틀을 허비한 뒤에야 기존 마이그레이션 도구가 그다지 훌륭하지 않다는 점이 분명해졌다. 그리하여 우리는 단 2초 만에 자명한 결론에 도달했다. 제대로 작동하고 사용하기에도 즐거운 도구를 우리가 직접 만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