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초점을 맞추다 보면 자연스럽게 첫 번째 문제와 맞닥뜨린다. 아직은 여러분과 독자 사이에 간극이 꽤 크다. 주제를 신중하게 골랐다면 여러분은 독자에게 전달하려는 그 정보에 관해서는 세계 최고의 전문가다. 이 말인즉슨 그 정보를 설명할 만한 자격은 충분하지만 동시에 독자가 아직 어떤 부분을 모르는지 놓치기 쉽다는 의미다. 도입부가 독자 관심을 끄는지, 어떤 진술이 충분히 설명되고 뒷받침되는지, 문장이 명확한지 등을 가늠할 때 이런 간극을 의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블로그 글쓰기라는 투자로 더 큰 보상을 받고 싶다면 독자가 더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써야 한다. 하지만 그런 글을 쓰려면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 이쯤이면 블레즈 파스칼이 남긴 명언이 떠오른다. “시간이 더 있었다면 편지를 더 짧게 썼을 텐데.”
이 부분이 이 단계에서 마주하는 두 번째 문제, 즉 시간 관리로 이어진다. 문장마다 존재하는 수많은 가능성을 고려할 때, 완벽을 추구하면서 우유부단하기까지 하다면 퇴고의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기 쉽다. 시간이 넉넉하더라도 블로그 글 퇴고에 몇 주나 몇 달을 허비하지 마라. 딱히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투자 대비 수익이 금세 줄어들기 시작할 테니까. 코드도 마찬가지 아니던가. 정확하고 명확하게 작성한 코드라면 강박적으로 리팩터링한다고 해서 그 기회 비용을 정당화할 만큼의 보상을 얻지는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