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북(TheBook)

프로그래밍 언어는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입니다. 컴퓨터는 기계이므로, 기계가 이해할 수 있으려면 기계가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기계는 0과 1만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기계에게 무언가 말하려면 0과 1의 나열로 말해야 하는데, 이는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컴퓨터 과학자들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언어인 영어를 사용해서 컴퓨터와 대화할 수 있도록 언어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언어를 기계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번역하는 번역기도 만들었죠. 이때 사람들이 알파벳으로 사용하는 언어를 고급 언어, 기계가 이해하는 언어를 저급 언어, 번역기를 컴파일러라고 합니다.

이때 번역 방법에 따라 두 가지 언어로 구분합니다. 프로그램 전체를 번역하는 방법과 명령어를 한 줄씩 번역하는 방법입니다. 전체를 번역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언어를 컴파일러 언어라고 하고 한 줄씩 번역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언어를 인터프리터 언어라고 합니다. 프로그램 전체를 번역하면 프로그램의 실행 속도가 빠르지만, 프로그램을 실행할 때마다 번역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프로그램을 한 줄씩 번역하면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리지만 실행 결과를 바로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파이썬은 인터프리터 언어, 즉 명령어를 한 줄씩 번역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언어입니다. 따라서 작성한 프로그램을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이러한 특징을 가진 파이썬을 어떻게 내 컴퓨터에서 실행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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