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북(TheBook)

나카야마는 이 질문에 뭐라고 답해야 할지 생각하는 칼린스키의 얼굴에 미소가 번져나가는 것을 보았다. 잔에 다시 채워진 사케 때문에 떠오른 미소가 아니었다. 나카야마는 앞으로 칼린스키를 생각하면 방금 본 그 미소부터 떠오를 것 같았다. 어떤 이야기의 시작이나 끝을 암시하는 미소였다.

“보면 모르겠어요?” 칼린스키가 게이샤를 바라보며 당연하다는 듯 말했다. “이게 바로 미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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