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북(TheBook)

“네, 저도 이해합니다.” 칼린스키도 일어서며 답했다. “그리고 더 나은 시대, 더 단순한 시대에 대한 찬가, 잘 들었습니다. 하지만 진짜 슬픈 게 뭔지 아십니까? 당신의 이야기에 등장한 그 남자, 닌텐도에 제보한 사람 말입니다. 저는 그 사람을 탓하지 않습니다. 그 사람도 그저 살아남을 방법을 찾았던 것뿐이니까요. 제 생각에 진짜 이 나라를 죽이는 사람들은 아메리칸드림이 무너졌다는 걸 깨닫고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칼린스키는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긴 후 16비트 칩을 그대로 싸들고 세가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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