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북(TheBook)

TV 앞에 모인 세가 오브 아메리카의 직원들은 방금 다섯 명이 보였던 반응과 똑같은 반응을 보였다.

“이건 정말… 대단한데요!” 한 직원이 말했다.

“어이구, 이 정도면 백만 대는 팔리지 않을까요?” 또 다른 직원이 말했다.

물론 수사적 표현에 불과한 말이긴 했지만 그래도 세가의 제품을 백만 명의 사람들이 사고 싶어 하는 광경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칼린스키의 마음은 벅차올랐다. 칼린스키의 머릿속에서는 방금 두 눈으로 확인한 엄청난 게임, 세가 직원들이 버스터 게임을 경험하며 갖추게 된 자신감 있는 태도, 세가와 EA가 각각 개발하고 있는 훌륭한 소프트웨어가 합체를 이루었다. 그러자 향후 게임의 판도를 바꿀 만한 깨달음이 그에게 찾아왔다. “아니요. 우리는 이걸 팔지 않을 겁니다. 바로 그 얘기를 일본에 가서 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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