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소통은 간혹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한다. 1장에서 설명했듯이 인간의 뇌는 여러 감각이 관여할 때 더 강력하고 더 오래 지속하는 기억을 만든다. 텍스트를 읽을 때는 기껏해야 시각이라는 감각이 하나만 관여한다. 대면 접촉할 때는 시각, 청각, 후각이 관여할 텐데 디지털로 소통할 때는 우리 뇌에 이러한 모든 감각이 입력되지 않는다. 게다가 디지털 소통에서는 상대방의 몸짓 언어도 볼 수 없다. 몸짓 언어는 전체 소통 능력에서 엄청나게 중요한 부분을 담당할 뿐 아니라 우리 뇌가 다른 인간을 어떻게 인지하느냐에 있어서도 중요한 부분이다.
SNS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어느 정도 네트워킹할 수 있다. 깃허브Github 저장소에서 기여자 간에 형성되는 관계도 네트워킹의 한 형태다. 하지만 그러한 네트워킹은 대면 네트워킹만큼 영향력을 내지 못하므로 원하는 영향력을 내려면 훨씬 더 많이 꾸준히 참여해야 한다.
요점은 간단하다. 디지털 소통에 전적으로 의존하여 네트워킹하지 마라. 일부는 대면으로, 아니면 적어도 그룹 영상 통화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렇게 네트워킹하려면 시간을 (어쩌면 돈도) 투자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활동은 필요할 때 도와줄 수 있는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필수적이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 여러분이 필요할 때 도와줄 기회를 얻기 위해서도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