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북(Th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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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는 멀리까지 도달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좁다는 것을 잊지 마라. 나는 마크라는 동료와 일한 적이 있다. 그는 좋은 사람이었고 우리는 정말 잘 지냈다. 그는 회사에서 만나 인연을 맺은 몇 안 되는 지인 중 한 명으로, 서버 마이그레이션 작업에 문제가 생겼을 때처럼 최악의 상황에 처한 내 진짜 모습까지 본 사람이었다. 시간이 지나 나는 그와 함께 일하던 회사를 떠났고 그는 나보다 더 나중에 퇴사했다.

몇 년이 지나 나는 새로운 회사에 지원해서 면접을 보게 되었고 면접관 중 한 분이 나에게 던진 첫 질문은 이러했다. “디즈니랜드를 아주 좋아한다고 들었어요! 가장 좋아하는 곳이 어디인가요?”

SNS가 등장하기 훨씬 전의 일이었다. 전혀 모르는 사람이 내가 디즈니랜드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 방법이 없었다. 알고 보니 마크가 그 회사에서 일하고 있었다. 나보다 몇 달 전에 입사해서 그 자리에 나를 추천했고 나에 대해 조금 이야기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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