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킹networking은 자신이 일하는 분야의 다른 사람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최근 경험으로 배운 한 가지 슬픈 사실을 공유하겠다. 여러분이 온라인 채용 공고 여기저기에 원하는 만큼 이력서를 업로드할 수는 있겠으나, 아무리 지원 자격을 충분히 갖추고 있더라도 그중에서 답변을 주는 곳은 극히 일부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모든 지원자 중 1등으로 합격할 정도로 AIArtificial Intelligence 알고리즘에 정교하게 맞춘 아주 훌륭한 이력서를 제출하더라도 인간이 여러분의 정보를 확인할 확률은 희박하다. 수천 개의 지원서를 받는 온라인 채용 공고가 대부분이어서 쉽게 눈에 띄기엔 경쟁자 수가 너무 많다.

이 책을 쓰면서 새로운 기술 일자리를 얻었거나 회사에서 승진했거나 사내 다른 팀으로 옮긴 수백 명과 대화를 나눴다. 이들 대부분은 내부에서 자신을 지지해 준 사람이 없었다면 그 자리를 절대 얻을 수 없었을 거라고 말했다. 업계 내 인적 네트워크가 이들의 이력서를 디지털 파일 더미에서 들어 올리고 채용 담당자의 주의를 환기하지 않았다면 면접조차 보지 못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네트워킹을 해야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