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북(TheBook)

둘째, 어쩌면 가면 증후군imposter syndrome을 약하게 앓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가면 증후군이란 자기가 가장 능력 없는 사람이고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가는 다른 모두가 자신의 실체를 알아챌 거라고 생각하는 해로운 감정을 말한다. 하지만 커뮤니티에서는 무엇이든 충분히 좋다. 어떤 기술로 어떤 작업을 하는 방법을 막 깨달았다면 그에 대해 블로그 글을 쓰는 건 어떨까? 다른 100명이 이미 그렇게 했더라도 상관없다. 여러분의 관점은 유일무이하고 가치가 있으며 비슷한 상황에 있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자신의 기여가 자신이 우러러보는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필요는 없다. 그저 누군가에게 가치가 있으면 된다. 여러분의 기여가 도움이 될, 여러분보다 경험이 적은 누군가는 항상 있기 마련이다.

셋째, 여러분에게는 기여할 시간이 있다. 다른 사람의 기여를 소비할 시간이 있다면 자신이 받은 선행을 다른 이에게 나누고 도울 시간을 내야 한다. 거의 모든 기술 커뮤니티가 본인의 여유 시간을 여러분을 돕는 데 쓴 자원봉사자 덕분에 존재한다. 여러분은 다른 이를 돕는 것으로 그들에게 진 빚을 갚아야 한다. 기여할 수 있는 일의 범위가 얼마나 넓은지 생각한다면 장담컨대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은 사실을 제발 인정하라. 여러분은 기여할 자격이 있고, 여러분의 기여는 필요하고 가치가 있으며, 이미 여러분에게 상당한 도움을 준 세상에 시간을 내서 보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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